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녹스의 10계 (문단 편집) === 5계: 중국인 === >#5. No Chinaman[* 일반적인 중국인 'Chinese'가 아니라 다소 경멸적인 의미인 'Chinaman'인 점에 주의하자.] must figure in the story. >#5. 중국인을 등장시키면 절대 안 된다. 녹스의 10계에 구체적으로 중국인이 나와서 안된다라고 못을 박은 것을 알기 위해선, 녹스가 살았던 20세기 초 시기의 사회적 동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당시 서구사회는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 그리고 식민지의 급속한 산업화와 독립운동 등 의 사유로 비유럽계 민족들이 서구에 위험하고 실존적인 위협이 된다는 인종적 두려움인 황화론(Yellow Peril)이 퍼지고 있었다.[* The Rising Tide of Color: The Threat Against White World-Supremacy (1920), by Lothrop Stoddard,] 당대 문학에서 이 황화론은 교활함, 속임수 또는 이상하고 이국적인 관행을 사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악랄한 "중국인"의 형태를 취했다. 왜 굳이 중국인이라고 하면 [[차이나타운|당시 중국인들은 서구사회에 가장 비중이 많은 이민자]]였지만, 이들은 서구문명과 대비해 지나치게 이질적인 가치관과 윤리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중국인 이민자들은 몸에 바늘을 찌르는 [[침구학]], 각종 약재를 끓인 [[한약]]으로 병을 치료하는 등 서구적 상식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 문화 및 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링컨 라임 시리즈]] 중 "돌 원숭이"에서는 여주인공 아멜리아에게 베푸는 한방치료가 사실은 상식 수준의 간단한 것이고, 애초에 "돌 원숭이"라는 작품 자체가 작가 [[제프리 디버]]가 기존 플롯에 중국문화를 적당히 꾸겨넣은 식의 느낌이 강하다.] [[문화상대주의]]가 상식이 되고 전세계적으로 타국문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풍부한 21세기 현대 시점에서도 이민자와 자국민간의 문화격차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하물며 주로 [[벨 에포크]] 시기를 주로 배경으로 삼던 추리소설이 한창 유행하던 19세기 말~20세기 초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로 인해 당대 서구사회에선 "중국인"이란 단순히 중국 국적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도교]]나 [[소림사]] 때문에 [[오리엔탈리즘| '''신선이 되기 위해 수련을 하거나, 동양의 신비로운 힘을 가진 '일종의 마법사 같은 인종'이자''']][* 이와 관련된 미국 관용어구로 "있을까 말까한 희박한 가능성"을 가리키는 a '''chinaman''''s chance가 있다.] '''서구문명의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윤리관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는 악역으로''' 취급되었다. 덕분에 당대 서구권 문화계에선 중국인은 그 존재만으로도 [[푸 만추|‘딱히 공상적 설명할 필요도 없고 과학적 기믹도 불필요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취급을 받았다. 그 결과 해결 불가능한 사건을 제시하고서는 신비로운 중국인이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범인을 찾아내거나, 사건 동기조차 당대 추리물 주요 독자인 서구권에선 이해하기 힘든 중국인들만의 신비하고 괴이한 이유였다고 둘러대거나, 사건 자체가 중국인의 마술에 의해 일어난 것이었다는 등의 전개가 잦았다. 종합하자면 녹스의 10계에서의 '중국인'이란 위에 언급한 2계와 4계의 허점을 동시에 찌르는 존재로서, 이런 요소가 들어간 추리물은 비록 당대 문화권에선 조금 황당하지만 흥미로운 추리물로 써먹을 수 있어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유행이 바뀌거나 다른 문화권으로 넘어가는 순간 제노포비아 판타지 소설과 다를바 없어진다. 결국 이들은 정통 추리극에선 나오는 순간 와장창 플롯을 깨먹게 된다. 설령 범인이 정말로 당대의 신비한 문화나 관행을 가진 출신이라고 해도 편견을 배제한 이성적인 영역의 배경설정에 그처야 하며, 해당 인물과 관련된 사건도 당대 대중의 편견 섞인 상식이 아닌 작품 내부에서 제공된 동시에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단서를 통해 수수께끼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드루리 레인]]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X의 비극'에서도 피해자가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엇갈려 꼬자 "이거 사악한 중국놈을 쫓아버리는 주술이 아니냐. 중국놈이 숨어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라며 농담같은 대사가 살짝 나온다. [[오브라 딘 호의 귀환]]에서도 대만인과 마법이 엮여서 나온다. 다만 이 게임은 인트로에서부터 죽음의 상황을 재현하는 마법의 회중시계가 등장하는 등 마법이나 초자연적 존재가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가깝기에 그리 큰 위화감은 생기지 않는 편이다. 현대 시점에선 작은 사회나 고립된 커뮤니티 내의 이질적이며 불가사의한 문화나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실존하지만 지나치게 응용성 높은 기술 같은 것들로 들 수 있다. 이것 또한 녹스의 10계의 '중국인'처럼 '당대 독자들의 문화적 선입견과 보편적 환상에 의존한 극적 장치'이기에, 남용할 경우 해당 소설은 더 이상 정통 추리소설이라 볼 수 없게 된다. 실제로 21세기에 작게나마 발간되는 정통추리물에선 아무리 '현실적'이라도 [[근본주의|종교 근본주의자]]와 같은 독자 또는 작가의 편견이 들어가기 쉬운 등장인물은 배제하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